[뉴스토피아 = 편집국 ] 저희 한의원 홈페이지에 보면 온라인 상담하는 코너가 있는데 어머니들이 우리애가 지금 틱을 이렇게 저렇게 하는데 과연 지금 치료해야 하느냐? 혹은 틱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는데 머하러 치료하느냐..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 그냥 두고보시다가 잘 안나으면 데리고 오세요 단 그때는 치료기간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말씀드립니다.
틱은 그냥 두어도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냥 두어도 계속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춘기가 지나서 혹은 성인이 되어서 틱장애로 치료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구동성으로 어려서 틱이 생겼고 나이가 들면 좋아질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안낫고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틱이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고, 놔두면 저절로 안낫고 성인틱까지 가기도 한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것에 대해서 뚜렷한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치료를 받지 않고 지켜보아도 되는 경우
1.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지나지 않았다.
2. 틱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그 증상이 미약해서 본인도 인식할 수 없고 가족을 제외한 타인이 보아도 잘 모른다.
3. 틱증상이 비록 타인의 눈에 띄일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만 본인이나 부모는 그것을 불편하다거나 정서적으로 아무런 불편이 없다(의외로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틱이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무런 꺼리낌이 없다면 굳이 치료할 필요없습니다. 틱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하는 경우
1.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으나 증상이 너무 심해서 외출을 하기가 곤란하거나 사고의 위험이 있거나 통증이 심하다.
2.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지났고 그 증상으로 인해서 본인의 불편을 느낀다.
3. 틱이 발생한지 1개월이 지났는데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다.
4. 틱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나도 그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타인이 보아도 인식할 정도인데 틱증상으로 인해서 본인이나 부모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5. 틱의 증상이 심하거나 본인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나 증상이 발생한지 1년이 넘었다.
저 나름대로는 이 정도의 기준에 의해서 치료를 받으라고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틱은 그 자체로 생명을 위협하거나 건강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것보다는 성가시고 불편하며 이상하게도 심리적으로 사람을 위축시키고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자신감을 잃게 하고 학습에 방해를 줍니다.
틱이 나타났다면 아이를 사랑으로 잘 보살피되 힘들어하면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기를 권합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