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조사에 따르면, 특정 항암제로 암을 극복한 여성의 50%,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은 여성의 90%는 폐경이 일찍 시작되어 가임기의 여성 암환자의 치료는 난임까지 걱정해야 하는 난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15년 7월 ‘제2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발표로 장안의 화제가 된 한세준 교수는 항암치료를 통해 임신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가임기여성들에게 ‘광역학치료를 도입’하면서 희망의 길을 열어 주었다. 한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여성들 중 최근 20여 명이 출산, 광역학치료는 국내외 의술의 새로운 개척을 이룩하며 이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절망 끝에서 발견한 한 줄기 빛
지난 2010년 8월,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김모씨(36)는 결혼 이후, 7년동안 아이가 임신되지 않았다. 검사 후 뇌하수체 선종 판정을 받아 서울의 모대학병원에서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생리가 돌아오지 않았고, 곧 이어 다른 대학병원에서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고 자궁적출 수술을 권유 받았다.
아이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 없어 수십 차례의 인공수정, 시험관아이를 시도하였으나 실패, 높은 간 수치와 당뇨로 더욱 절망적이었다. 이들은 우연히 신문 기사에서 한세준 원장의 ‘광역학치료’에 대해 접하게 된다. 곧 한교수를 찾아가 치료에 들어갔고, 3개월 후 완치 판정을 받고 그 후 보석과도 같은 쌍둥이 딸을 건강하게 출산하였다. 암 투병으로 세상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광역학치료’는 생명의 빛과도 같았다.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내고 그 고비를 넘어서 생명의 탄생 앞에 미소 짓는 가족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어떤 순간보다 이 일에 대한 소명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는 한세준 교수. 그는 약 30년 동안 외길로 걸어 온 의사로서의 자신의 인생을 ‘늘 하루가 새롭다’고 표현했다. 그는 임신을 갈망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광역학치료를 과감히 시행하여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불가능했던 임신을 성공시켜, 20여명의 새로운 생명 탄생을 이루어 냈다.
그 밖에도 학교 의과대학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밤낮으로 열정을 쏟았다. 절망의 끝에서 그 고통을 딛고 병을 극복해서 아이를 갖는 가족을 볼 때마다 한 교수는 생명의 숭고함은 물론, ‘앞으로 의사로
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목표와 용기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광역학치료, 암 치료의 새로운 도전!
광역학치료는 광감각제와 레이저를 이용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CT나 MRI로 진단할 수 없는 미세 부위를 형광 분광기를 이용해 진단하게 된다. 기존의 항암제나 방사
선 수술과는 달리 비침습적이고 독성이 없는 암 치료 법이다. 저출산 시대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여성들의 출산 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여성들의 건강과 직결된다.
실제로 가임기 여성에서 부인암 급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극복하는 것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기도 한다. 특히 OECD국가 중출산율이 최하위인 우리나라에서 젊은 가임기 여성의 암 발생의 증
가추세는 국가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기존의 암 치료방법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 미세침습적인 방법인 광역학 치료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연
구를 시작했다는 한세준 교수.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은 환자들이 보다 개선된 광역학 치료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한 처음 시행된 유럽에서는 실제로 높은 암 치료율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
지 규제로 인해 수년 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이러한 치료를 받기위해 해외로 나가는 환자들의 수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이라 자부되는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제대로 그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있어 많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히는 한세준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광역학치료를 적극 장려하고, 새로운 치료제의 승인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해야 한다’면서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늘의 뜻을 돕는 조력자,
여성암 전문의
여성암 전문의로 평생의 연구를 이루어 내고 있는 한세준 교수는 최첨단 의학 분야인 광역학치료
(PDT:Photodynamic Therapy)의 선구자로 부인종양학 영역에 도입함으로써 비수술적 자궁암 치료
의 새 시대를 열었다. 자궁경부암의 삼중선별 검진법, 항암화학요법시의 천연물병합요법, 온열암
치료, 가족-유전성종양학분야, 통합의학(정통의학+보완대체의학) 등에서 첨단의학을 이끌어 부인
종양학 분야를 성장시켰다.
한 원장은 광주 마음사랑요양병원에서 노인치매와 부인암을 담당하고 진료하면서 선진 독일의 근거중심의 통합의학으로 전인치료를 도입하여 시행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치료 후 환자들의 사후
관리를 위해 전화, 서신, SNS, 이메일 등을 활용한다는 한세준 교수는 의사로서 당사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병원 차원의 관심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0
월 하순부터는 잠실 조은여성의원(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36 대우유토피아빌딩 4층)에서 새로운 의료를 펼칠 계획으로, 이미 암환자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으로 입원예약이 꽉 찰 정도다. “저는 그동
안 축적된 의술 중의 하나인 고강도 집속 초음파 (HIFU; 자궁근종,자궁선근증)와 광역학 치료(PDT; 자궁경부 이형증 (CIN Ⅱ,Ⅲ CIS),자궁경부 초기암, 자궁 내막암, 가임력 보존을 집중적으로 진료할
계획입니다.”
한 원장은 ‘진정한 치유는 개인이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자연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믿고, 늘 숭고한 의술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하며 하루를 보낸다. 이미 예약된 환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첨단 의료장비 구축과 우수 의료진 간의 협진을 활성화하고, 특화되고 전문화된 양질의 치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