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겨울철 따뜻하면서도 활동성이 편해 많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으로 레깅스를 들 수 있다. 레깅스는 하체를 타이트하게 잡아주면서 몸매 보정의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하체 정맥의 순환을 방해하고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성인 전체 인구의 25%가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정맥에 피가 고여 혈관이 늘어나고 꼬이고 엉켜서 피부 밖으로 도드라지기도 한다. 평소 다리가 묵직하거나 쉽게 붓고, 수면중에 근육뭉침이 있었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저린 느낌이 지속해서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번 본지에서는 하지정맥류 혈관전문 병원 울산정백외과 정민호 원장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진단과 치료과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하지정맥류,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
평소 오래 서 있거나 하이힐, 스키니진, 레깅스 등을 즐겨 입는 사람이 다리에 피로감을 심하게 느끼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 등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울산정백외과 정민호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활동할 때보다는 주로 안정시에 다리가 무겁고, 묵직하면서 수면 중 다리에 쥐
(근육 뭉침)가 나기도 하며, 표현하기 힘든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경증상과 맞물려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도 생길 수 있습니다.정맥이 잘 늘어나고 피부 가까이에서 불거지는 경우 커다란 정맥류
가 생기며, 간혹 정맥내부에 혈전이 형성되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진료를 받는 환자가 2007년 12만 명에서 2012년 14만 명으로 매년 약 3.2%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나 임신에 의한 여성의 호르몬 변화, 타이트한 패션 스타일이나 피임약 복용 등이 하지정맥류에 영향을 주어 남성보다 여성이 2배가량 많이 발생한다.

개인의 혈관 특성 고려하여 치료법 선택
하지정맥류도 그 상태와 개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으며,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되어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다리피부의 만성습진과 변색, 피부궤양과 같은 좋지 않은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압박스타킹과 정맥순환제와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며, 진행이 되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여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
맥류 혈관전문병원 울산정백외과 정민호 원장은 혈관이 살짝 보이거나 역류가 심하지 않은 초기 정도라면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역류가 심하거나 혈관이 눈에 띄게 보이는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수술적인 치료에는 냉동치료기를 사용하여 피부에 작은 절개만으로 고장 난 정맥을 제거하는 복재정맥발거술이라는 방법과, 혈관 내
치료로서 레이저치료와 고주파열 치료 등이 있다.

울산정백외과에서는 환자의 상태와 혈관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며, 단일방법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동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그 중 냉동치료기를 이용한 복재정맥발거술은 국민건강보험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 혈관 주위의 조직 손상을 줄여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한 수술법으로 많은 환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울산정백외과에서는 레이저 수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 장비를 도입하는데 많은 신경을 쓴다. 최신 다이오드 레이저(1470-nm Diode laser, Diotech)와 일반 레이저선보다 더 진일보한 방사형레이저광섬유(Radialoptic fiber, Diotech)를 적극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레이저선에 비해 적은 레이저 출력으로도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후유증도 적어, 보다 우수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있다. 비수술적치료 중 하나인 약물경화요법은 주로 1~2mm 이내의 크기를 가진 작은 정맥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경화제라는 의약품을 적절한 농도로 희석하여 액체형태나 거품형태로 만들어서 치료하려고 하는 정맥내로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하지정맥류 환자가늘 끊이지 않는 울산정백외과에서는 수술과 진료의 질을 높이고 고급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술 집도의는 수술 시 집중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미세한 혈관을 다루는 만큼 세심하고 정확한 치료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수술을 많이 하면 병원에는 좋겠지만, 수술의 질이 떨어질수 있습니다. 항상 그날그날 수술하는 분에게 최대한 집중하는게 환자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민호 원장은 ‘저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에게는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병력 청취와 검사를 통해 올바른 진단과 치료방침을 세울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하지정맥류 예방법
중년의 질환에서 벗어나 점차 젊은 세대의 질환으로 일컬어질만큼 하지정맥류의 발생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그만큼 과거와 달라진 식습관과 생활습관에서 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데, 타이트한 옷을 장시간 입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일이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도움이된다. 너무 과도한 운동은 하지정맥류 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운동이든지 내 몸에 맞게 적절하게 하시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휴식과 근육마사지 등을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울산정백외과 정민호 원장은 스트레칭과 자세를 바꾸는 등의 가벼운 운동 등이 다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꼭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파랗게 보이지 않아도 혈관초음파를 시행하여 복재정맥에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역류가 있을 때, 만성정맥부전 혹은 판막부전이라고 일컫고 하지정맥류로 진단을 한다. “하지정맥류는 만성질환으로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진행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진단이며,단순히 ‘하지정맥류가 있다 없다’의 의미가 아닌,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치료를 했을 때 예상되는 후유증이 무엇인지 잘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대부분 특별한 이상이 초래되지는 않지만 간혹 수술 후 상처치유가 지연되거나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은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최소한의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민호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단순히 미용적인 것이 아닌 질병이라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두고,초기 증상을 잘 살펴 해당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