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노년이 되었을 때 ‘다리가 아프다’하면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을 들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나 외상에 의해 무릎 연골이 마모되고 보행이 어려워지면서 다리가 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항체가 자기 관절을 공격하게 되면서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현상이다. 무릎 주변의 심각한 통증과 걷기가 힘든 비슷한 증상이 있더라도 각각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과 주의사항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자신의 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와 일상 속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대한민국 45세 이상의 인구 46%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인 관절염 환. 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에따 른 맞춤 치료로 최적의 치료 효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의 삶을 바꿔주는 인공관절 치료
올해 68세인 강**(경기도, 주부)씨는 오랫동안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을 느껴오다 무릎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았다.수술 전, 주변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도 많아 두려움에 수술을 미뤄왔다는 강씨는 수술 후 회복 단계에 이르자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말을 전했다. 가벼운 보행부터 시작하여 재활 치료를 열심히 해 오던 강씨는 이제 가벼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강씨에게 무릎 통증은 큰 시련이자 자신감 상실의 원인이기도 했다. 한동안 친구들과 자주 가던 둘레길 여행도 할 수 없었고, 아장대는 손주들을 봐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그런 그녀에게 커다란 자신감과 행복을 가져다 준 치료가 되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정형외과 분야에서 최근 가장 눈부신 발전을 이룬 분야이기도 하다. 퇴행성관절염이나 감염, 외상에 의한 관절염,선천적인 관절장애, 류마티스관절염 등 관절에 변형이 오고 마모가
되는 질환에 적극 활용되어 걷기 힘든 환자들에게 새 희망과 건강을 되찾아 준 치료법이다. 과거 15년 정도 되면 인공관절이 마모되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세라믹, 금
속 등의 반영구적인 소재로 대체되어 인공관절 치료의 사용 폭이 확대되고 있다.
인공관절치료 전문 안산21세기병원 문형태 원장은 중증도 이상의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성관절염, 무혈성 괴사 등 다양한 심각한 관절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전했다.슬개골 정면에 피부절개를 하여 관절을 노출한 후 손상된 경골과 대퇴골 관절면 부위를 정교하게 다듬어 변형 교정을 한다. 그 경골과 대퇴골 말단부에 특수 금속을 씌운 후 금속 사이에 연골 역학을 하는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판을 삽입하는 수술이 바로 인공관절 치환술에 해당한다.
관절 전문의 문형태 원장은 최신기법의 수술을 활용하여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 중이다.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대퇴골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내-외측 크기가 작은 치환물을 사용하는 ‘여성형 인공
관절 치환술’을 이용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이라하여 수술을 시행하기 전 CT나 MRI 검사를 통해 절골술을 시행하기 위한 기구를 미리 제작하여 보다 정확한 수술에 들어간다.
“양측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잘 지내시던 82세의 한 할머니께서 당뇨와 면역 저하로 한쪽 무릎에 고름이 생겨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재수술을 다시 받으셨습니다. 재활의 긴 시간을 보내야 했지만, 지팡이 없이 병원에 오셔서 당신이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인 순댓국을 끓여 이웃 주민들과 나눠먹은 이야기를 하시면서 이제 82세 밖에 안 됐는데 건강이 안 좋아서 진짜 늙으면 어쩔지 걱정이라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던 그 미소가 생각납니다.” 관절 전문의 문 원장은 나이 드신 어르신 환자들이 수술 후 생
활에 활력을 되찾고 삶의 여유를 보여주실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하면서, ‘이것이 인공관절 치료의 진정한 의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의사,
책임 진료 실천
안산21세기병원에서 많은 관절, 척추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문 원장은 ‘설명 잘하는 의사’로 통한다. 단 한 번의 방문이라도 그환자가 충분히 자신의 상태와 질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쉽게 일상과 빗대어 설명에 들어간다. “간혹 병원을 방문하였음에도 자신이 어떤 질환을 앓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빨리 넘어가는 경우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환자들이 이런 부
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치료를 포기하기도합니다. 이런 부분이 병원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형태 원장은 환자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가족 같은 의사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과거 문 원장은 학생과 인턴생활을 거치면서 관절,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 치료를 받고 치유되어 일상생활에 행복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을 보고 척추 관절 질환의 치료와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단시간에 큰 변화를 가져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해 내는 것을 보고 ‘척추, 관절 치료의 연구야말로 건강한 삶의 핵심적인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문 원장은 초심을 벗 삼아 늘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에 매진 중이다. 안산21세기병원에서는 문형태 원장을 비롯하여 많은 전문의들이 함께 ‘더 알기 쉽게 설명하는것’을 실천하며,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될 경우 특수 재활 운동 치료를함께 병행함으로써 수술적 치료와 재활 치료를 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하여 치료의 결과를 향상시키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환자 개개인의 책임 진료를 시행 중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하루 세 끼를 규칙적인 시간에 먹으며 과식하지 않고,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정도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틈틈이 실천하고 있다는 문형태 원장은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면서 일상 속 근력과 관절 기능 유지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이나 의료의 사각 지대에서 제대로 병원에 가거나 치료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좀 더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가 마련되었
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