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하여 치료와 수술을 받은 후 후유증이나 더 보완된 치료의 연장선으로 재활의학이 필요하다. 이는 신체적, 정신적 측면의 모든 장애를 예방하고 극복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치료의 과정으로 전문의의 판단 하에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갖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하고도 복합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주로 뇌졸중, 뇌성마비, 척추손상, 말초신경병변 등의 신경계 질환이나 근육, 관절염, 골격변형 등의 근골격계 질환, 호흡이나 심장등의 장애 병변을 담당하고 있으며, 재활의학이 의학의 한 분야로서 낯설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대부분의 대형병원에 재활의학과가 따로 마련되어 있을 만큼 그 의미와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통증, 재발 방지 치료의 중심에 있는 재활의학
환자가 어떠한 질병으로 인해 치료를 받는 중에나 치료를 받은 후 신체적, 심리적으로 구조나 기능의 손실이나 결손 등을 경험할 수있다. 재활치료란, 한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적, 감각적, 지능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전반적인 장애요소들을 완화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또한 특별한 질병과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통증이 일어나거나 일시적으로 신체에 불편함을 느낄 경우에도 치료 전반의 과정이 재활치료에 포함될 수있다.
이러한 재활의학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 우리나라는 1950년 6.25전쟁 시절, 전상자들의 진료를 체계적으로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활의학의 뿌리는 1972년 대한재활의학회가 창립 되면서부터라 할 수 있다. 이때부터 재활의학이 하나의 전문 과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해당 전문의가 배출되면서 학문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학문적 기틀이 마련된 후 약 30여 년이 더 지난 시점이었지만, 재활의학 전문의 윤태준 원장이 당시 아직까지는 생소했던 재활의학 간판을 내걸고 개원을 하던 때에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에는 재활의학이라는 그 이름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에 무슨 치료를 하는 곳이냐고 묻는 환자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꼭 수술만이 중요한 것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 및 손상 후 재활치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윤 원장은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하다가 당시 재활의학을 위한 일차 진료 기관이 적은 것을 안타깝게 여겨, 좀 더가까운 곳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지금의 연세재활의학
과의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재활의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병원 및 일산병원 파견 중에 뇌졸중, 척추손상질환, 족부 및 보조기학, 통증으로 진료를 하였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인 “의지 및 보조기학”을 연구, 2001년에는 재활의학과 학술상(「뇌졸중환자에서 플라스틱 단하지보조기착용에 따른 보행분석과 에너지 소모」)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주)바이오메카닉스, 한화제약, 동국제약, 우리메디컬등 여러 자문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연구 성장 뿐 만이 아닌 재활의학과 의사들에게 보조기학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현재 그가 이끌어가고 있는 연세재활의학과의원에는 통증과 중풍,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통증치료와 재활치료가 그 중심에 있지만,그에 따른 적절한 의지 및 보조기 처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세심한 관리와 환자의 편의가 많은 부분 고려되고 있다.
세심한 진료가 바탕이 되는 통증치료, 족부클리닉
윤태준 원장의 재활 치료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단순 질병 치료와 통증 완화에만 급급해 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질병의 증상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고 보고 가족처럼 환자의 실생활적인 부분들을 면밀히 관찰, 상담을 통하여 잘못된 생활습관, 근력 및 인대강화 운동의 처방을 내리고 재차 확인하는 등 실제로 환자 스스로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해 나가며 평생 관리로 젊음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 당시 운동법이나 교정 부분 등을 숙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 실천이 어려운 경우들이 많습니다. 한 끗 차이로 재활에서는 통증완화와 재발이 갈리기도 합니다.” 주기적인 관리와 재교육을 통해 환자의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특화된 족부클리닉을 운영하며 틀어진 체형을 잡아주어 통증을 줄이고, 환자들의 내원 횟수가 감소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고 있다.
재활을 위한 보조기 제작 과정은 의외로 까다롭다. 족부전문가(Podiatrist)와 협진, 환자와의 자세한 상담과 정확한 검진으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발보조기, 의지 및 보조기를 제작한다. 이는 몸의 균형 및 발의 이상으로 인한 병의 악화 억제와 치료를 위한 윤 원장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실제로 그는 제작회사에 의료 기기 품질 향상을 위한 자문 역할을 하여, 실제적으로 사용 하는 환자들의 만족을 위한 노력에 많은 부분 애쓰고 있다.
이 밖에도 그의 진료에서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치료 방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 질병이 아닌 인대약화로 기인된 경우가 많은 것을 파악한 그는 영상증폭기와 초음파기기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 사용 없이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프로로강화요법을 실시, 근골격계 퇴행성 병변과 인대 및 건초의 증상 또는 석회화 된부위에 조직의 재생과 혈관 재생성을 통한 통증 완화와 기능 향상을 위한 비수술적 치료로 충격파 치료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수술 없이 경추부, 요추부 질환의 통증을 줄이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신경에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 손상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치의가 직접 근전도 검사를 실시하여 물리치료, 신경치료, 수술적 치료 등어떤 치료가 적절할 지를 판단 내리고 치료의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있다.
연세재활의학과의원은 오랜 개원 멤버들이 함께 하고있는 까닭에 환자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반갑게 인사하는 분위기의 내 집 같은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특성에 맞게 상세한 진료 기록과 차트 정리를 통해 특정질환 및 어떤 약을 싫어하는지, 경제적 형편 등은 어떠한지 상세히 기록하여 환자에 맞는 수가를 책정, 세심한 배려와 믿음을 통해 마음까지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다.
연세재활의학과의원 윤태준 원장은 앞으로도 의료진들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그 마음과 뜻을 고스란히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신 의학기술인 프로로강화요법, 도수치료,근육내신경자극요법, 충격파 등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족부클리닉, 의지 및 보조기에 대한 공부와 연구를 위해 미국의 의지 및 보조기 코스(American Board of Certification in Orthotics, Prosthetics & Pedorthics)를 통해 아직은 미개척지인 이 분야의 권위자로 발 돋음 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S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