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화되는 ‘수족냉증’...해결 방법은?

2024-02-13     남희영 기자
사진출처: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때문인지 손발이 유독 차가워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아닌 다른 이유로 손발이 차가워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수족냉증과 레이노 증후군이라는 질병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손발이 차가워지는 현상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수족냉증과 관련한 건강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병을 의미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수족냉증은 상당한 문화적인 요소가 있는 증상으로, 수족냉증이라는 증상만으로 단순히 추위에 민감하다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거나 비위의 기운이 부족하다 하여 영양제, 혈액 순환 개선제 등이 근거 없이 복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족냉증 자체는 진행하거나 합병증을 가져오지 않지만, 다른 질병으로 인한 증상으로 수족냉증을 보인 것이라면 해당 질병의 경과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족냉증은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른 질병과 감별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 반응이 예민해져 혈관이 수축되고 손과 발의 혈액 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외에도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증상의 정도를 줄이고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며,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생활 습관 교정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을 살펴보면,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거리에서 걸을 때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 걷기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기

∨단열이 되는 컵을 사용하며 손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기

∨흡연을 금하고, 간접 흡연도 피하기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약제인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은 피하기 등입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가 차가울 때 신경반사에 의해 수족냉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빨래나 설거지 등 차가운 물에 손이나 발을 노출하는 일이 많은데, 가급적이면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냉방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가벼운 운동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 족욕 등은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유산소 운동은 전신의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데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꼭 끊어야 하며, 손발이 꽉 조이는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심신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은데 숨을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복식호흡운동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도 중요합니다.

수족냉증은 원인 질환에 따라서 예후가 다르기는 하지만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요. 수족냉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준수하여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