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해 1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극장 개봉한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배급사 뉴(NEW)는 10일 올여름 이선균과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행복의 나라’를 8월 중 개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암살당한 10·26 사건을 소재로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 군인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는 변호인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천23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선균이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선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조정석이 억울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 박태주를 변호하는 정인후를 연기했다. 배우 유재명은 사건의 핵심 인물 전상두 역할을 맡았다. ‘행복의 나라’는 2022년 촬영을 마쳤지만 이선균이 수사를 받고 사망하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한편, ‘행복의 나라’가 개봉을 결정하면서 이선균의 또 다른 유작인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개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씨제이(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한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대작 재난영화로, 이선균은 사태를 해결하려고 분투하는 청와대 행정관을 연기했다. 주지훈도 함께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으며 김태곤 감독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