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내 마음속의 울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책은 읽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책이다.”

2014-08-21     이애리 기자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여름 최고 기온이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8월 7일 입추가 지나자마자 하룻밤 사이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더운 것을 넘어서 불구덩이 같았던 올 여름의 더위가 한 풀 꺾인 지금 책을 읽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작가 이창현이 쓰고 캘리그라퍼 이은수가 그린 <(고정관념에 딴죽을 거는 유쾌한 통찰)내 마음속의 울림>. 책은 간결하지만 일침을 놓는 문체와 멋스러운 손글씨와 먹그림이 읽는 이로 하여금 풍부한 감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잘 먹었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잘 먹었습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미안합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즐거웠습니다.”
“별말씀을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p.088 ‘★말씀을요 中에서….>

점점 ‘내 위주’의 생활에 만족하고 성공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사과에 인색하고 인정에 인색하고 돈과 물질에 밝고 이해타산이 빠른 사람들이 현대인의 표상이 되었다. 심지어는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서 위안을 얻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여기에는 경쟁에서 지지 않고 손해 보지 않으려는 사회인들의 속마음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는 주변을 살필 마음의 여유가 전혀 없다. 한 번쯤 시간을 쪼게 유리창 밖으로 사람들이 보이는 한적한 카페나 시야가 탁 트인 공원을 찾아 차 한 잔 혹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내 마음속의 울림>을 펼쳐보기 바란다. 책 속에 담긴 마음속을 울리는 글귀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유를 되찾아 줄 것이다.

“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진다. 피부를 펴기 위해서 ‘보톡스’를 맞는다.
사람의 생각도 나이가 들수록 좁아진다. 생각을 펼치기 위해서는 ‘북스books’를 읽으면 된다.” <p.066 ‘Books’ 中에서….>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