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 암기하지 않고 읽기만 해도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 잡히는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가 북라이프에서 출간됐다.
최근 학업, 취업, 자격증, 인적성 등 다양한 이유로 세계사에 관심 갖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꾸준히 세계사를 공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사를 어려워한다. 이는 바로 암기 중심의 역사 수업과 시험 출제 방식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범위하고 복잡한 세계사는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지도자, 경제, 종교, 지정학, 군사, 기후, 상품’이라는 7개 테마로 한정해, 시대순으로 읽어 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이 방식이 테마별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통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하나의 테마가 마무리될 때마다 세계사 전반을 훑었다는 성취감을 얻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왜 7개 테마일까? 그 이유는 세계사가 다음의 7개 힘을 토대로 발전과 후퇴를 거듭해왔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유능함과 무능함에 좌지우지되었고, 교역, 무역 등으로 ‘경제’에서 우위를 점한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 왔으며, 그러는 동안 특유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한 민족들은 독특한 계율이 담긴 그들만의 ‘종교’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곳을 중심으로 나라와 문화가 번성했으며 ‘군사’를 강화시켜 줄 무기의 발명과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모든 노력도 ‘기후’라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무릎을 꿇게 하곤 했다. 또 비단, 차, 도자기 등의 ‘상품’은 동서양의 갈등을 불러오기도, 반대로 실크로드라는 매개체로 동서양을 하나로 연결하기도 한다.
이렇듯 길고 장대한 세계 역사는 항상 7개 중심축을 기준으로 꾸준히 변화해 왔다.
글로벌화, 지구촌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우리는 이미 국제인이며, 세계에는 다양한 요인의 갈등과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저자가 세계사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즉 현재 우리가 처한 입장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려면 반드시 세계사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초석이다. 지금, 이곳의 역사가 어떤 의미를 띠는지 명백하게 밝히는 것이 세계사를 공부해야 할 이유이다. 입시, 자격증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려는 직장인들에게 ‘한번에 끝내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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