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 여행객 10명 중 8명은 임시공휴일이 계기"
"10월 첫 주 여행객 10명 중 8명은 임시공휴일이 계기"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9.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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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연구원,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모습ⓒ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모습ⓒ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내여행 수요 창출이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국민들의 여행 의향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3%가 10월 첫 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부터 69세까지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국내여행 수요 촉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0월 첫 주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의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 계획을 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여행을 선택한 비율이 86.5%로 많았으며, 이번 공휴일로 인한 ‘징검다리 휴일’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이들 중 69.6%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희망 여행지로는 강원도(25.1%), 부산(15.1%), 제주(10.8%)가 꼽혔다. 여행 목적은 맛집 탐방(58.4%)과 휴식 및 휴양(49.5%)이 주를 이뤘으며, 숙박시설은 호텔(40.6%)과 펜션(28.9%)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번 국내여행에서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금액은 12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13만 4000원)와 4인 가구(14만 3000원)의 지출 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 그룹이 경제적 활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개천절과 함께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게 됐다. 이 기간 연차휴가를 2일 사용하면 6일을 쉴 수 있고 연차 3일을 소진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반면, 응답자의 51.7%는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집에서 휴식하고 싶다’(34.8%)와 ‘여행 경비 부담’(30.2%)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 방문을 촉진하는 매력적인 콘텐츠의 개발과 함께 여행 경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원 문화관광연구원장은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우리 국민들이 국내 여행에 더 많이, 더 오래, 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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