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서울 등 4개 도시가 참여하는 '우주도시협의체(Space Cities Network·SCN)'를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SCN은 서울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우주산업과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를 매개로 국제협력을 도모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다. SCN에는 서울을 비롯해 스위스 로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미국 휴스턴 등 4개 도시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협의체 구성은 로잔 주도로 진행됐으며, 각 도시의 도시마케팅 지원기관이 주축이 되어 우주산업과 MICE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은 2023년 11월에 협의체 참여를 제안받아,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SCN의 출범식은 아부다비에서 열렸으며, 협의체 소개와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우주산업과 MICE의 융합을 통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알렸다. 서울을 포함한 각 도시들은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국내외 홍보를 진행하며 협의체 출범을 널리 알렸다.
SCN은 향후 우주 분야의 대표 국제 협력체로 자리매김하고자 학술·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제회의 상호 개최 및 유치, 회원기관 확대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은 특히 학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국내 전문가들을 적극 참여시킬 예정이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상근 부회장과 이동훈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교수가 서울을 대표하여 자문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며, 영프로페셔널위원회에는 김강산 국제청년우주연맹 아태지역 코디네이터가 참여한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협력은 서울이 우주산업과 MICE 융합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SCN은 향후 글로벌 우주산업 네트워크로 성장해나갈 것이며, 각 도시가 가진 강점을 살려 협력과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은 우주산업과 MICE 산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