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변성진 기자]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열광적 격찬과 함께 절찬 상영중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 <갈증>이 원작소설 출간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후카마치 아키오의 소설 [갈증]은 제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하고 일본 내 총 판매 부수 47만부를 돌파한 기록을 가진 베스트셀러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구조, 거침없는 폭력 묘사로 인해 영화화하기 어려운 소설로 꼽혔던 이 작품은 소설에 깊이 몰입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오랜 각색 과정 끝에 원작에 충실한 동시에 새로운 세계관과 독특한 스타일이 담긴 극강의 비주얼 세계로 재창조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을 우연히 발견한 편이다. 소설 [갈증]을 읽는 동안, 주인공 아키카주의 어리석음에 매우 화가 났고 동정심이 생기는 구절을 전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동시에 놀라움이 느껴졌다. 소설이 계속해서 마음 속에 남았기 때문이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남자가 ‘아버지가 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나카시마 테츠야를 완벽히 압도한 원작자 후카마치 아키오의 미스터리 소설들은 일본에서 높은 찬사를 받고 있으며 여형사 야가미 에이코의 이야기를 담은 3부작 [오토반], [오토크래쉬], [아웃사이더]는 총 54만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소설 [갈증]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야마다 에이미 등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번역한 일본문학 번역의 대가 양억관 작가의 번역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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