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확진자의 1/3을 차지했다.

국제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미국 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만3728명 늘어난 100만888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910명 늘어난 5만6323명이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304만8420명) 확진자 수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 세계(21만539명)의 4분의 1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2만~3만명 이상 환자가 늘었다가 최근 일주일 사이 환자 수가 20만명 넘게 추가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점을 이미 지났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증가세가 가파르다. 워싱턴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약 두 달(3월28일)이 소요됐지만 2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5일, 40만명 6일, 80만명까진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미국 'CNN'은 누적 확진자 97만9000여명을 기준으로 뉴욕주가 29만2000명, 뉴저지가 11만1200여명이라고 전했다. 매사추세츠는 5만5000여명이고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펜실베이니아는 각 4만3000여명을 넘어섰다. 미시간은 3만7700여명, 플로리다는 2만2100여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에 있어서도 역시 뉴욕주가 2만2600여명으로 압도적이다. 뉴저지는 6000여명, 매사추세츠는 2900여명, 미시간은 3300여명이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스페인으로 22만942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이탈리아 19만9414명, 프랑스 16만5842명, 독일 15만8213명, 영국 15만7149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이탈리아(2만6977명), 스페인(2만3521명), 프랑스(2만3293명), 영국(2만109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