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위원장 임명 재가...12번째 강행
尹,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위원장 임명 재가...12번째 강행
  • 정대윤
  • 승인 2022.09.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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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청문보고서 없는 장관급 임명 12명...민주당 “인사 참사에도 불통 폭주 선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청문회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또다시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2번째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9시12분께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사람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어려움이 많으신데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각각 지난 2일과 5일 후보자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기한이 지난 13일로 만료되자, 재송부 시한을 14∼15일 이틀간 짧게 설정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오를 예정인 만큼 순방 전에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근길에 순방 전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오늘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진다는 지적도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임명 방침을 밝혔다.

이번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문회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앞서 박진 외교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김현숙 여성가족부·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차관급) 등 11명(차관급 1명 포함)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이 가운데 박순애 전 장관, 김창기 청장, 김승겸 의장, 김주현 위원장 등 4명은 아예 청문회가 열리지도 못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의 임명 강행은 검찰공화국을 완성하고, 재벌 대기업 위주의 시장질서를 강화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집"이라며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 치의 반성도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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