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세(稅)테크·아빠 찬스' 등 쟁점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오늘 인사청문회...'세(稅)테크·아빠 찬스' 등 쟁점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5.1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녀와 부동산 거래·배우자 로펌 취직 논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8.ⓒ뉴시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28일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4.28.ⓒ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7일 진행된다.

공수처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 주체이고 오 후보자가 처장으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채상병 사건의 수사 방향성과 오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두고 날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근 국회에선 그에 대한 검증 절차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오 후보자의 편법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세(稅)테크·아빠 찬스'다. 오 후보자의 장녀는 후보자에게 3억 원을 증여받아 지난 2020년 8월 어머니로부터 경기 성남시 산성동 재개발 예정지 60.5㎡(4억 2000만 원)를 사들였다. 해당 부지에 3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지여서 개발 이전에 싼값에 가족 간 거래로 증여세를 아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오 후보자의 딸이 지인의 로펌에서 사무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 또 배우자가 오 후보 자신이 일하는 로펌의 운전기사로 채용돼 5년간 2억여원을 받았다는 논란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법관으로 공직 경험이 풍부한 오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오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처장으로 임명된다면 정치적 간섭이나 외부 압력을 막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낙동고·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