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독도 지킴이'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본 결과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이는) 명백한 바이두의 잘못"이라며 "수많은 중화권 누리꾼이 독도에 관해 오해를 할 수 있기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이두 지도는 독도를 'Shimane, Japan'으로 설명하고 있다. 'Shimane'는 일본 시마네현을 일컫는다.

또한 바이두 외에도 구글 지도, 아이폰 지도에도 독도에 대한 표기는 올바르게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수십억 누리꾼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에서는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지도에는 독도를 아예 표기하고 있지 않다.

이에 서 교수는 "2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독도에서 일본측 날씨 정보를 제공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후 시정이 된 사례가 있다"며 "향후 구글, 아이폰, 바이두 측에 꾸준히 항의하여 '독도'(Dokdo)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