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측 정철승 변호사 “김재련, 객관적 사실 알려지는 것 두려워해”
박원순측 정철승 변호사 “김재련, 객관적 사실 알려지는 것 두려워해”
  • 정대윤
  • 승인 2021.08.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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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측, 정철승 변호사 ‘형사고소’에 “합리적 의문 제기를 ‘2차가해’로 몰면 안돼”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와 함께 말하기' 기자회견에 고 박원순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자리가 마련돼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정철승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가 자신을 형사고소한 것과 관련해 “김재련 변호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피해자 신원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박원순 시장 사건의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알려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련 변호사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의 사실관계가 드러나는 것을 이 정도로 두려워할 지는 정말 몰랐다”며 “그 정도만 제대로 알려져도 피해자는 설 곳이 없어지고, 김재련 변호사를 비롯한 여러 여성단체 등 피해자를 깃발처럼 흔들면서 박원순 시장을 온갖 추문으로 매장했던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피해자측 김재련 변호사는 박원순측 정철승 변호사가 지난 8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사건 관련 사실관계 1’을 포스팅하면서 피해자의 개인정보 등을 공개해 2차 가해를 했다며 정 변호사를 형사 고소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나는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정도로 개인정보를 공개한 사실도 없다”며 “내가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몇 편의 글 정도가 범죄행위라면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 1년이 넘도록 언론 등을 통해 '박원순 시장이 파렴치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저질렀던 박 시장과 그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은 얼마나 중대한 범죄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김에 한번 법적으로 따져봐야겠다. 지난 1년 동안 김재련 변호사가 저질러왔던 행위들의 법적 책임을.."이라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김재련 변호사가 그동안 언론 인터뷰나 기자회견, SNS 등을 통해 "피해자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23일 페이스북에서 “박원순 시장 사건의 피해자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 책임은 피해자의 변호사에게 있다고 본다”며 "박원순 사건의 경우는 피해자의 변호사가 기자회견, 언론성명, 인터뷰 등을 통해 이 사건을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알렸고 선정적이고 과장된 주장들을 일삼아 온 국민이 피해자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피해자 변호사가 마구 주장한 사실들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입증된 것이 없었고, 그 결과 피해자 여성은 자기도 모르게 터무니없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말았다"며 "나는 김재련 변호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박원순 시장 사건의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알려지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2차 가해'란 그것 자체가 명예훼손, 모욕 등 가해행위로 인정될 여지가 있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죄행위의 사실관계를 알려고 하거나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행위를 함부로 '2차 가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2차 가해'라는 주장을 앞세워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공개를 금기시하고 그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 제기나 논의 자체를 비난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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