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수 폭증으로 16일 9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5만7177명보다 무려 3만여명이 늘어 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늘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은 9만281명, 해외유입 162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5만7177명) 대비 3만3256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2일 2만명대였던 확진자수가 9일 4만9000여명에 이어 이날 9만명대로 증가, 일주일에 한번씩 배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대로면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9만281명 중 수도권에서 5만2605명이 확진됐다. 서울 1만8834명, 경기 2만7954명, 인천 581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483명, 대구 4190명, 광주 2294명, 대전 2589명, 울산 1759명, 세종 694명, 강원 1758명, 충북 2201명, 충남 2991명, 전북 2555명, 전남 1930명, 경북 2863명, 경남 4445명, 제주 924명이 발생해 총 3만7676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로 집계돼 오던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4일(306명)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당국은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높은 3차 접종률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 수가 확진자 수보다는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망자는 3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02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46%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7.0%다. 보유병상 2655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939개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41.1%가 찬 상태로, 1만9877개 중 1만1706개가 비어 있다.
이날 0시까지 4474만761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9603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2%다. 2차 접종자는 1만520명 늘어 총 4424만9882명(인구 대비 86.2%)이다. 3차 접종자는 누적 2976만9192명으로 전날 13만7278명이 접종에 참여했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8.0%(60세 이상 8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