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올 연말 개통하는 파주 운정역 수도권광역도시철도(GTX) 상부공간이 광화문광장 1.5배 크기의 문화공원으로 조성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 파주운정3지구 운정역 GTX 상부공간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를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140억원, 전체 면적은 광화문광장 1.5배인 2만7861㎡ 수준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2년 9월 시작된 동탄 경부직선화 상부공원 사업에 이어 두 번째 추진되는 도심 복합사업이다.
GTX-A 운정역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으로 문화공원은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LH는 운정역 상부 문화공원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이자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동 인구가 많은 역세권의 특성을 고려해 공원 중앙에는 넓은 광장을 배치해 다양한 지역 행사나 문화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운정역 인근 상업·업무 시설과의 연결을 위한 순환 산책로를 만들어 역 이용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쉽게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랜드마크 시설물을 설치하고 5m 이상의 대형 수목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꽃나무도 다량 식재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등록 가능하다. 당선작은 심사를 거쳐 오는 7월 발표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공사 홈페이지(www.lh.or.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이번 공모는 수도권 서북부 GTX 시작점인 운정역의 성공적인 복합개발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파주시와 긴밀히 협업해 주민 모두가 기대할 만한 역세권 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