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트위스터스'의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다음 달 내한한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정 감독은 배우 윤여정에게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인물로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 홍보를 위해서다. 26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정 감독이 이 영화의 주연 배우 데이지 에드거-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프로듀서와 함께 다음 달 7∼8일 '트위스터스' 홍보차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번 내한에는 이를 기념한 CGV 특별관에서의 최초 시사회에 더해 두 차례의 무대인사까지 준비돼 있다. '트위스터스' 팀을 만날 수 있는 시사회와 무대인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CGV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은 미국에 이민한 한국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정 감독이 '미나리'의 차기작으로 내놓은 '트위스터스'는 1996년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들이 오클라호마 평원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해 첫날 하루에만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제작비(1억5500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14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